- 구매하게 된 동기
저는 현재 마술을 취미 삼아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술 연습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종종 느낍니다. 그런데도 마술에 대한 관심은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배우는 분야는 카드 마술입니다. 그중에서도 관객이 기술을 잘한다고 느끼기보다 신기하다고 느껴지는 마술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기술이 많이 들어가는 체인지 마술이나 Manipulation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관객에게 마술을 보여주다 보면 때로는 Visual 적으로 우수한 마술을 중간에 한두 번 보여 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와중에 신작 카드 체인지 마술 렉처인 WHD_5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렉처 소개 영상을 본 후 바로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또 예전에 영상으로 봤던 Hong Change를 자세히 배우고 싶다는 마음도 구매 동기 중 하나였습니다.
- 마술에 대한 리뷰
(1) Spread Snap Change
체인지할 카드를 덱 중앙에 보이게끔 Jog된 상태로 끼워둔 후 스프레드를 이용해 카드를 펼치고 손의 스냅을 이용해 카드를 바꾸는 체인지입니다. 이 체인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냅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냅을 적절한 세기와 각도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손과 카드의 위치에 따라서도 약간 달라질 수 있기에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각도와 세기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하게 성공하기 다소 어려운 체인지이지만 대신 성공한다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2) Fan Thru Change
One Hand Fanning을 이용한 카드 체인지입니다. 체인지할 카드를 왼손에, 나머지 카드들은 오른손에 오도록 비들 그립을 이용해 옮긴 상황에서 우측 카드들을 One Hand Fanning 후 패닝 된 카드가 지나가며 왼손의 카드가 바뀌는 체인지입니다. 이번 렉처의 마술 중 쉬운 편에 속하는 체인지이나 한편으로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선 다른 체인지보다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Fanning 된 카드들 사이에 왼손의 카드를 두고 바뀌게 하는 부분을 많이 연습해야 합니다. 그래도 다른 체인지에 비해선 문턱이 낮고 쉬운 편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체인지는 유추하기 쉽기 때문에, 깔끔하고 빠르며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3) Multiple Snap Change
기존 Ed Marlo의 Snap Change를 업그레이드하여 한 번이 아닌 두세 번 바꾸기 위해 홍종혁 마술사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Variation 한 마술입니다. 트레일러에서는 카드가 두 번 바뀌었지만 렉처 내 설명에서는 세 번까지 바뀌는 방법을 함께 소개합니다. 기존 Ed Marlo의 Snap Change와의 차이점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 번 바꿀 수 있다는 점, 또 각도 제한이 많이 줄었다는 점입니다. Hong Change와 더불어 카드를 두 번 바꿔 관객에게 반전을 주는 용도로 많이 쓸 것 같습니다.
(4) Lift Change
Cardini Change를 홍종혁 마술사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Variation 한 마술입니다. 기존 Cardini Change와의 차이점은 마술 방식의 차이와 자연스러운 연출입니다. 방식의 차이는 간단한 부분인데 기존의 Cardini Change와 비교했을 때 장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마술사의 입장에서 보면 홍종혁 마술사님의 방식이 조금 더 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매끄러운 연출을 위해 어떤 요소를 하나 추가했는데, 그 부분은 마술의 당위성을 올리는 부분입니다.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체인지에 비해 쉬운 편이고 또 간단하여 마술 Act의 도입부에서 손 풀기용으로, 또는 다른 마술과 결합하여 많이 사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5) Hong Change
이전에 홍종혁 마술사가 업로드 한 영상을 통해 처음 접했던 체인지입니다. 그 당시에 굉장히 신기하다고 느꼈는데 저는 이전 판매했던 렉처가 아니라 이번 렉처를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카드 덱 사이에 바꿔야 할 카드를 넣고 카드를 흔들어 바꾸는 형태의 마술입니다. 굳이 흔들 필요는 없기는 하지만 흔들며 바꾸는 것이 개인적으로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Spread Snap Change와 함께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지녔으나 효과는 상당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난도가 높아 아직 연습 중인데 꼭 성공하여 한 번 정도는 보여주고 싶은 체인지입니다. 두 번 바뀌는 체인지 마술이기에 앞서 설명한 Multiple Snap Change와 함께 관객에게 반전의 용도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관객의 입장에서 봤을 때 연출상의 차이로 인해 Multiple Snap Change보다 기술이라는 느낌이 조금 적다고 느꼈습니다.
(6) Routine 1 (3-2-1 Hong change)
관객이 고른 카드를 찾을 때 Tilt와 Hong Change를 이용하여 찾는 재밌는 루틴입니다. 세팅이 필요한데, Cull을 응용하면 세팅 없이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7) Routine 2 (Ace Production)
Ace 들을 찾을 때 Hong Change를 응용하여 찾는 재밌는 루틴입니다. 세팅이 필요하지만 Visual 적으로 뛰어난 마술입니다.
- 이 강의만의 매력
이 강의에는 크게 세 가지 강점과 매력이 있습니다. 첫째, 홍종혁 님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입니다. 이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꼼꼼하게 준비해온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우선 마술에 대한 많은 고민의 흔적이 보였으며, 특히 각도나 Clean Up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또한 본인만의 팁들을 많이 설명해주셨는데 이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둘째, 김정명 님의 꼼꼼한 질문과 부연 설명들입니다. 체인지 마술이다 보니 기술적으로 난도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 마술을 접하는 초보자들이 어려워할 만한 부분을 잘 지적하여 반복적으로 보고 연습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진행해주셨습니다. 또 카드 마술 입문자들을 위해 기초적인 부분도 짚어주시고, 추가적인 부연 설명을 많이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피드백이 원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셋째, 이번 렉처에 담겨 있는 체인지 마술들이 모두 개성이 있고 Visual 적이며 활용도가 높은 마술이라는 것입니다. 여러 마술에 응용이 가능하기에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봅니다. 특히 마지막에 Hong Change가 응용된 두 가지 루틴이 인상 깊었으며 렉처에 있는 내용들을 활용하면, 추가로 자신만의 루틴을 개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전반적인 후기
위의 언급 사항 이외에 기타 영상의 화질, 구도, 진행 흐름, 적절한 편집 모두 좋았습니다. 친절한 설명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쉽게 이해하며 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 체인지를 이번 설 연휴 기간에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시연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고민 중인 분들은 꼭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처럼 좋은 렉처 만들어주신 홍종혁 마술사님, 호스트로 도움을 주신 김정명 마술사님, 그리고 영상 찍어서 편집해주신 렉처 노트에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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